Mercedes Benz

벤츠CLS350(W219) 입양 후 첫점검 및 독일합성유 울버(0W30)엔진오일교환_at 김포팀메카닉+중고수입차구입팁

브라운카스토리 2021. 12. 12. 18:12
첫정비



내 취미는 차를 사고 고치는 재미 같다.
그래서 새차엔 눈이 안간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요즘 차들 디자인이 별로 내 눈에 안찬다. 그래서 다시 예전을 헤메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하다가도 시간이 나면 늘 엔카를 구경한다. 결국 엔카에서 보다가 매장에 한번 보러간게.... 바로 충동구매
(사실 아식이-아우디A6-를 갑자기 보내고 데일리가 없었다. 그게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토요일에 차 보고 월요일에 계약하고, 화요일에 차 받고.. 몇일을 몰아보고나서 이런 저런 증상(?)을 좀 느낀 후에 오늘 팀메카닉을 방문했다. 어제 도착한 울버엔진오일도 가지고 갔다. 그나저나 얘까지 식구가 6마리다... 두대는 보내기로 했는데.. 차도 안팔고 또 사서 비자금 완전 바닥이 났다 ㅋ

CLS를 신차때 좀 타본 것과 비교하면 차가 좀 무겁다는 느낌이 들었다.이미 10년된 중고차라서?
그리고 앞쪽 하체가 뭔가 헐겁다는 느낌과 살짝의 잡소리도 아닌 뭔가 살짝 노는 느낌?
그리고 육안으로 봐도 곧 경고등 들어오게 생긴 앞 디스크 ㅎ

바쁜 일을 일찍 마치고 5시쯤 도착했는데.. 비가 개었다.

자고로 차나 사람이나 눈이 맑아야한다. 깨끗한 눈망울에 늘 만족하고 있다. ㅎ

가장 웃기게 생긴 완전 정면 ㅋㅋㅋ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넙데데 개구리 같다.

그나마 각도를 약간 틀면 좀 낫다. ㅋ

그래도 얼짱각도의 이 모습을 사랑해서 얘를 들이게 된 것 같다.

사실 오늘의 방문 목적은 엔진오일부터 교환하고 전체적인 점검을 받고 사장님과 정비 계획을 세우는데 있다.

어제 막 도착한 따끈 따끈한 울버 신제품 0w30 프로텍

엔진커버를 먼저 탈거하고... 이젠 나도 탈거는 할 수 있다 ㅋ 하도 봐서 ㅋ

벤츠는 차를 안뜨고.. 바로 진공으로 바닥까지 오일을 뺄 수가 있다. 딱 맞는 코크가 있다.

아이구야... 깜냥아 니가 거기 있었구나~~~ 아예 여기서 복원작업을 하느라 사는구나... ㅋ

8리터가 넘게 나온다... 전차주의 정비기록을 보면 대략 3천키로는 탄 것 같다.

그런데.. 일단 무슨 엔진오일인지 알 수가 없고.. 차가 좀 스타트가 굼뜬 것 같다. 고속에서는 뭐 나쁘진 않았다.

 

대단

이제 우리의 울버를 투입합니다. 사장님 깔데기 없이 그냥 넣으시는 신공... 정말 한방울도 안흘리셨다.

ㅋㅋㅋㅋㅋ

두번째 통은 반정도 넣고 한번 찍어 보고 더 넣는다.

남은 아이는 지난번 남은 같은 오일과 합쳐서 다른 차에 넣을 때 쓰려고 한다.

엔진점검

엔진오일을 교환하시고 꼼꼼히 엔진쪽부터 점검을 해주신다. 벤츠센터 3년 아우디센터 20년... 그 내공이 옆에서 봐도 느껴진다.

캠마그넷 센서에 오일이 타고 올라가는지 점검... 이건 전차주가 교환 한 것 같다고 하심. ㅋ

일차로 엔진 점검을 모두 마치고 커버를 조립

하체점검

이제는 개인적으로 정말 엔진다음으로 신경쓰는 튼실한 하체... 점검도 필수이다.

사장님은 오랜 경험에서 나온 안목과 신중함이 보이는 분 같다. 나도 수입차하면 2002년부터 BMW을 신차로 뽑아서 쎈터는 수없이 들락거린 장본인이다. 그 이후로 여러 메키닉들도 만나고 잘 지내기도하면서 정비에 대한 느낌적인 느낌은 그 누구보다도 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사장님을 보면 참 신중하고 센스도 보이는 것 같다. 일단 신중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도 차 정비에도 정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연탄은 앞 뒤에 2개 모두 교환이 되어있어서 감사 ㅎ

이름을 까먹었다... ㅋ 이 센서에도 누유가 있나 확인하신다. 다행이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하신다.

 

두둥~~~

전차주님의 정비 내역에 미션오일 교환이라고 써 있는데... 점검 결과 오일팬에서 누유가 있다... 아... ㅠ

정비하신 분이 조립을 잘 못했나? 우째 이런 일이... 아... 미션오일 또 한번 갈게 생겼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난 이력을 보면서도 다시 새롭게 점검을 한다. 다행이 엔진쪽은 누유가 하나도 없어서 다행이라고 위안을 한다.

그런데 앞 디스크는 수명을 다함... 곧 경고등도 들어올 거라고 하심... 걍 갈자 ㅋ

 

갑자기 임팩소리? 도대체 갑자기 뭘 하실까?

허브베어링 유격 조절

단골에게 해주시는 특별한 서비스?

벤츠는 오래된 차들은 점검을 해봐야한다고 하시면서 캡을 여신다. 그렇다 난 이제 단골이지? 김포 오픈멤버이기도 하네 ㅋㅋㅋ

무작정 세게 조인다고 되는게 아니다... 큰일난다고 하신다. 적당한 토크로 유격을 잘 맞추는 건 장인을 만난 복이다. ㅋ

모든 점검을 마치고 땅으로 착지한 씨엘이... 뒤에 2주째 장기 입원한 깜냥이가 보인다 ㅋㅋㅋ 얘는 도대체 여기서 산다. 언제 집에 올래?

이젠 진단기를 물려서 본다. 다음주에 벤츠 전용진단기도 들어온다고 하신다~~ 야호~~~

이미 아우디센터에서 쓰는 아우디 전용 진단기는 있으시다고... 벤츠와 BMW도 순차적으로 주문하신다고 한다.

얼릉 매상을 올려드려야 구입을 하시는 건가? ㅋㅋㅋ

전에 정비한 곳에선 부품을 교환하고 진단기로 리셋을 하지 않은 부분들도 많은 것 같다고하심... 일차로 확인을 하고 삭제한다.

그리고 다시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켜서 새로운 폴트를 확인한다. 사장님의 점검 방식이 꼼꼼해서 참 맘에 든다.

사실 나는 수입차만 20년동안 10대 이상 탄 수입차 전문가가 아니라 전문 소비자? 이기 때문에 딱 보거나 몇번 경험하면 느낌이 온다.

93,027km

오일교환 마일리지는 9만을 넘어간다. 내가 신차부터 타본 경험에 의해도 이 정도 키로수와 10년을 넘긴 차는 생애전환기를 넘어가는 45세 중년이라고 생각이 든다. 여기저기 손볼 곳이 꾸준히 나올 시기이다. 난 개인적으로 자동차도 생애전환기에 충분하게 비용을 아끼지 않고 정비를 해줘야 그동안 많이 떨어진 신차컨디션을 회복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고차구입 팁
정말 개인적으로 엄청난 내공을 갖고 충심으로 조언합니다.

눈이 맑아서 고맙다. 대신 나는 차를 비싸게 사온다 ㅋㅋㅋ 중고차엔 왕도가 없다. 제일 비싸고 키로수가 짧은 차를 나는 무조건 선호한다. 특히 수입차 싼차는 폭탄일 확률이 백프로다. 싼거 잘 못 사오면 무조건 차 값이 들어간다. 싸게 사서 천천히 고친다? 난 말리고 싶다.

답 안나온다. 그만큼 싼데는 다 이유가 있다. 나는 중고를 사오면 평균적으로 천만원정도는 우습게 들어간다. 그것도 최고가 시세로 사와서.. 그래야 컨디션을 제대로 회복시킬 수 있다. 새차 가격을 생각하라.. 그게 정비의 지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차가 신차가가 1억 9백만원인데... 지금 1천만원 중반대다. 거의 1/9의 가격이다. 그렇다고 정비도 쌀까? 에어서스펜션 같은 경우도 소모품이기에 난 교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센터가 1,200만원이다. ㅋ 대신 재생 말고 애프터로 한대분이 400만원 정도 한다. 신차가가 비싸면 중고차가 아무리 싸다고해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감한해서 차를 구입하기를 추천한다. 나같은 경우엔 차에 돈 쓰는데 여유가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엔 추가 지출이 차 값 외에 1년에 천만원을 쓸 수가 없다. 그래서 비싼 중고차를 구입하길 더 추천한다. 아니면 신차를 구입하는게 속 편하다.

후기형 사이드미러는 참 이쁘다.

 

9만키로라고 하기엔 정말 깔끔한 실내... 직전 차주가 내외관은 거의 완벽하게 복원을 한 것 같지만.. 1대 차주도 워낙 깨끗하고 얌전하게 탄게 보인다.. 앞유리를 보면 9만인데.. 돌빵이 거의 안보인다. 새 유리 같다. 난 중고차 살때 앞유리를 유심히 보는 이유이기도하다.

어느덧 점검을 마치고 밤이 되었다. 사장님과 같이 퇴근을 하게 생겼다. 늦은 시간까지 꼼꼼하게 잘 점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부품 오면 또 올게요~~~ 일단 내일은 윈터타이어부터 티티모터스 가서 교환해야겠다.

사장님께서 하체 부품과 전륜 디스크와 패드도 주문을 하신다고 한다.

그 느낌 아니까 벌써 기분이 좋아진다.

정비문의:

010-3741-5258


오일 교환 후 첫주행 후기..
김포에서 일산까지 오는 길에 느낀 점이다.

1.일단 아이들링 소리가 눈에 띄게 조용해짐
2.스타트가 무겁던게 가벼워졌다.
3.중저속에서도 부드럽다.
4.고속을 제대로 밟아보진 못했지만 나름 토크도 나온다.

내 경험상 울버는 오일에 들어있는 첨가제의 코팅효과가 일주일 이상은 계속 좋아지기 때문에 더 타보면서 후기만 추가로 따로 올려보겠다.




도착해서 느낌도 아주 부드럽고 조용하다. 교환 전보다 더 조용해진게 체감이 된다.